작년인 2016년 9월에 경주에 큰 지진들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인접 국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에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었죠. 또 그만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에 피해가 크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지진에 안전할 수 있다고 할 수 없기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진설계나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대처를 제외하고 우리 개개인들 지금 당장 알아야할 지진 대처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보통 지진은 본격적인 강진 전에 약진이 발생하므로 그 시간에 가능하다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현관문과 창문 등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이나 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 출구가 막히는 경우가 생기며 항상 출구는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는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숨어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이 내려앉아서 죽는 경우보다도 집안의 물건들이 떨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훨씬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전혀 피할 물건이나 머리를 보호할 만한 숨을 가구가 없다면 머리를 보호할 책가방, 헬멧 같은 물건을 머리 위에 얹은 채 그나마 건물 안에서는 모서리 쪽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 면이 만나는 모서리에 있는 것입니다.
여의치 않다면 건물 내에서는 화장실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습기와 방음 때문에 더 튼튼하게 설계되어 비교적 안전합니다. 물이 있기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도 있습니다.
진동 이후
진동이 잠시 멎었다면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책가방, 헬멧 등으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면서 계단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절대 엘리베이터로 도망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전력이 끊겨 갇히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엘리베이테 안에서 지진이 시작되었다면 제일 근처의 층을 시작으로 전체 층을 누르고, 문이 열리는 데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건물을 나온 직후에 건물 근처에 있던 간판이나, 유리창 등 떨어질 만한 시설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건물 근처를 피해 최대한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터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넓은 광장이 있는 공원, 운동장 등이 좋습니다. 마땅한 공원이나 운동장 등이 없다면 지하철역으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제외) 지하철역은 어느 정도
지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땅이 갈라질 정도의 아주 강진이라면 지하가 붕괴하거나 지하철 내의 화재 같은 위험이 있긴 합니다. 물론 이 정도의 강진이라면 어디든 위험하긴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영화와 같이 바닥이 쩍쩍 갈라져서 생기는 피해보다 머리를 다치는 위험이 더 크기에 아래보다 위를 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밖으로 나왔다면 가만있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상황에 맞추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쳤거나, 인명피해가 생긴 큰 상황이 아니라면 119에 전화하거나 하는 것은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신고 전화는 빗발칠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지금 당장은 직접 대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상으로 지진 대처법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진에 대해서 포스팅할 때 실질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포스팅하였고, 다음에는 지진에 규모나 원인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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