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에 빠트린 내용 중에 9월 27일 자 수요미식회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포스팅을 합니다.
9월 27일 자 수요미식회는 갈치 편이었습니다. 우선 게스트로는 케이윌, 김동현, 청하 출연했습니다. 각자 음식에 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김동현은 파이터로서 음식조절에 관한 이야기, 케이윌은 대식가로서의 예전 추억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치킨만 한 달 먹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청하는 음식을 먹을 때 민망해지는 음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수제버거와 갈치였는데요. 자연스레 갈치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신동엽은 우선 갈치구이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선들의 뱃살을 좋아하지만, 갈치의 경우에는 등살도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먹을 때 뼈를 발라내고 밥과 함께 먹는 갈치의 맛에 관해 예찬했습니다. 그리고 갈치조림에 관한 이야기도 이었는데요. 들어 있는 무와 그 양념의 맛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죠.
황교익은 갈치의 상태에 따라 조리 방법이 달라진다고 했는데요. 기름이 덜 찬 갈치는 조림으로, 기름이 꽉 찬 갈치는 구이로 해야 맛있다고 합니다. 기름이 꽉 차 있는 갈치를 구우면 몸통에 있는 기름이 부풀어 올라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자아냅니다.
홍신애는 갈치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 많은 이유에 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붉은 살보단 흰 살 생선을 좋아하며, 흰 살 생선 중에서도 갈치가 독보적으로 단맛을 냅니다. 아마 그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 됍니다.
갈치는 예전에는 아주 저렴했다고 합니다. 점점 수가 줄고 했는데, 올해 제주 바다에는 금년인 2017년에 20년 만에 갈치가 정말 많이 잡혔다고 합니다. 갈치를 잡는 상인들은 갈치의 크기를 cm가 아닌 손가락으로 1지, 2지, 3지 이런 식으로 잰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먹는 갈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화려한 은빛의 은갈치와 어두운 빛깔의 먹갈치가 있습니다. 같은 갈치이긴 하나 잡는 방법에 따라서 은분의 여부가 생깁니다. 제주도는 낚시로 잡기에 은분 손상이 없이 많이 남아 반짝거려 은갈치이고, 목포, 경남 쪽은 그물로 잡기에 서로 갈치끼리 상처를 줘서 은분 손상이 많아 져서 먹갈치라고 합니다.
물항식당
상호명 : 물항식당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임항로 37-4 (건입동 1319-14)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시부터 21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4-755-2731
제주도에서 아주 예전부터 엄청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갈치구이, 갈치조림이 아니라 갈치회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밤새 조업을 마친 갈치 배가 들어와서 공판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고 2시간 뒤에 바로 회로 상에 올라오는 것입니다. 정말 싱싱한 채로 먹을 수 있는 갈치회입니다.
갈치회는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인 만큼 김동현 선수도 처음 먹어봤다고 하는데요. 항정살로 보일 수 있을 만한 비쥬얼에 다른 고기에 귀한 뱃살처럼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 갈치회는 기름 맛을 즐겨야 하기에 초장이랑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네거리식당
상호명 : 네거리식당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문로29번길 20 (서귀동 320-9)
영업시간 : 매일 오전 7시부터 22시까지 (설당일, 추석당일 휴무)
전화번호 : 064-762-5513
이곳의 대표메뉴는 갈칫국으로 유명합니다. 갈칫국은 사실 저도 먹어본 적이 없고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문외한이긴 하지만, 이 곳에서 제대로 먹어볼 수 있습니다. 통으로 배추와 호박이 들어간 갈칫국은 비린내 없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라고 합니다. 통통한 갈치 살을 발라서 국에 넣고 밥에 비벼 먹으면 정말 매콤하며 별미라고 합니다.
갈치구이 또한 유명한 곳입니다. 갈치 껍질의 비쥬얼이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생갈치를 잘라서 칼집을 내고, 그 안에 소금을 넣어 바로 구워내서 요리합니다.
정원송파나루
상호명 : 정원송파나루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9길 65 (석촌동 2-1)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부터 22시까지
전화번호 : 02-413-7080
이번 편에 제주도가 아닌 유일한 서울 가게입니다. 날마다 다른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요리는 갈치조림입니다. 일반적인 갈치조림에서는 무가 들어가는데 이곳은 열무가 들어갑니다. 양념이 적절히 배어들 수 있도록 불 조절을 하는 것은 필수라고 합니다.
당연히 제철 생선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도미구이를 먹은 사람들과 눈볼대를 먹은 사람으로 나누어졌습니다.
눈볼대는 기름기가 많아 바싹 구워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겉과는 다르게 속은 아주 부드러운 속살입니다.
도미의 경우도 겉은 바싹하게 굽고 속은 부드럽다고 합니다.
저도 갈치구이를 좋아하는데 방송에 나온 갈치구이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남대문에는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골목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를 들러볼까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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