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영화리뷰를 자주 쓰지 못했네요. 글을 잘 서술해서 쓰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요약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타입이라 너무 분량이 적을 것 같아서 이렇게 모아서 같이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시작해볼까요?


영화 리뷰 특성상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브이아이피


공식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본능적으로 그가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 채이도(김명민)가 VIP를 뒤쫓지만, 국가정보원 요원 박재혁(장동건)의 비호로 번번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데...


위 내용과 영화제목처럼 중심이 되는 것은 VIP 김광일입니다. 그 김광일 주변에 국정원, 경찰, CIA, 북한 등의 상황을 다룬 액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실제 영화는 액션보다는 느와르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멋을 위한 마초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담배를 피는 모습과 욕이 들어간 장면이 아주아주 많이 나옵니다. 물론 그게 진짜 멋있는 지는 관객이 판단할 몫이지요. 물론 19세라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어울리냐가 중요하겠지요.


배우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이종석의 악역이 제일 크게 다가오는데, 미남 중에도 꽃미남 이미지의 배우인데 생각지도 못한 악역연기를 잘한 것 같아요. 그외에도 김명민, 박희순은 항상 하던데로 잘 해주었으며 장동건도 무난하게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연기와는 반대로 캐릭터들은 잘 못 쓰였다고 봅니다. 적은 비중은 둘째치고 너무 허무한 죽음의 리대범. 온갖 노력은 다 해놓고 역시 허무한 죽음을 맞는 채이도. 물론 채이도를 통해 박재혁이 각성하는 효과와 김광일의 악마성이 부각되긴 합니다만 이래야만 했냐라고 묻고 싶습니다.


폭력성, 잔인성이 문제가 되는데 장르 영화와 개연성이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저입니다만, 반대로 다른 부분이 부족한데 폭력성, 잔인성만 부각되어버리면 그냥 아쉬운 영화보다 더 혹평을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딱 그꼴이에요.


한국 영화의 장르 다양성을 위해서 이런 장르 영화가 나오는 것은 환영합니다만, 아쉬운 게 많은 영화입니다. 조금 더 가다듬고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 2.5/5





몬스터 콜


공식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댈 곳 없이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 어느날 밤, '코너'의 방으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거대한 '몬스터'가 찾아온다. '코너'는 매일 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면했던 마음 속 상처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시놉시스에도 몬스터란 단어가 들어가 있듯 영화의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하지만 흔한 판타지액션 혹은 판타지공포가 아닌 드라마인데요. 희노애락으로 표현하자면 애에 가까운 슬픈 영화입니다.


몬스터가 해주는 이야기 3가지의 표현 방식이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수채화(2D), 두 번째는 3D 애니메이션 느낌, 세 번째는 실사입니다. '코너'의 상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너'역의 배우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나옵니다만은 전 특히 죄책감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였기에 미숙해서 죽음이라는 상황을 그저 회피하고자 했고, 그래서 가진 죄책감. 네 번째 이야기를 하며 그 죄책감에 마주하게 되고 감정은 폭발합니다. 이로써 한 단계 성장한 아이가 되는 것이겠죠.


별점 : 4/5


추가로 실제 '코너'역의 배우가 어머니가 2013년에 사망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안 된일이지만 연기가 더욱더 진심으로 연기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브아이아피와 몬스터 콜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영화리뷰도 꾸준히 계속 써보려고 합니다. 부족한 글 실력 이해 부탁드리며 다음은 아마 아메리칸 메이드와 윈드리버가 될 것 같네요. 이상 영화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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